이슈빠



본문

[단독] 큰 태극기 내건 할머니.."김치 넣어줘 제대로 식사"

  • 작성자: 김택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1406
  • 2020.02.14


◀ 앵커 ▶


이 배에는 한국인 탑승자가 14명 있는데 저희가 이 중 60대 승객 한 명과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격리 생활이 벌써 열흘째인데 한국 영사관이 보내준 김치를 먹고 힘을 내고 있다면서 창밖으로 태극기를 흔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요코하마 항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객과 승무원 3천 5백여 명이 격리중인 대형 유람선, 1천 3백여 객실 가운데 테라스에 태극기를 내건 객실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해당 객실 승객은 오사카에 거주하는 60대 한국인 여성, 전화를 연결해 내부 상황을 물어보니, 벌써 열흘째 사실상 객실안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인 승선자(오사카 거주)]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베란다에 나가 체조하고 TV보고 그 정도지요. 많이 나가봐야 베란다 왔다갔다 하는 정도죠."


식사도 객실 내에서 승무원들이 가져다주는 간단한 음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승선자(오사카 거주)] "밥은 메뉴를 하나씩 정해가지고 한 개씩 오거든요. 덮밥이라든가."


한국인 승선자 14명 가운데, 승객 8명과 승무원 1명은 일본 거주자인데, 각각 고립된 상태여서 서로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한국인 승선자(오사카 거주)] "나가지도 못하죠. 밖에. 우리는 여기 베란다라도 있으니까 밖에 나오고 하지만…"


지난주 한국 영사관의 연락을 받은 이 여성은 김치와 라면 등 식료품과 함께 별도로 태극기를 요청해 전달받았습니다.


[한국인 승선자(오사카 거주)] "나 단 한사람을 위해서 이렇게 신경써주고 있다고 국가가 신경써주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가지고요… 내가 태극기를 걸었어요."


함께 격리돼 있는 일본인 남편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한국인 승선자 남편] "유감스럽게도 일본 정부에서는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도 안 넣어주는데, 한국에서 김치를 넣어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한국 영사관은 매일 한국인 승선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희찬/요코하마 총영사] "(한국인) 감염 환자가 한명도 없습니다. 검사받으신 분들도 없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밀 검사를 받은 3명 중 1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지병이 있는 사람, 80대 이상 고령자, 창문이 없는 선실 승객 등에 대해 우선 정밀검사를 거친 뒤, 이르면 내일부터 배에서 나올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배에서 내리더라도 검사 결과 양성이면 입원 조치하고, 음성이면 정부가 마련한 숙박시설에서 오는 19일까지 계속 격리할 계획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213195214748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00963 미래한국당 로고 kakaotalk 02.14 1245 5 0
100962 네이버 페이 사기 조심. 수십억 피해. 긍정도사 02.14 915 2 0
100961 이명박근혜 시절 영화 블랙리스트 1 행복건강 02.14 1220 2 0
100960 뉴스타파가 또 한건했군요. 쿠데타 02.14 1861 5 0
100959 정경심 교수 재판을 보고 왔어요 하건 02.14 1460 3 0
100958 어린이집에 '비건 급식' 요구 논란 GTX1070 02.14 1221 1 0
100957 코로나19 일본 첫 사망자 Homework 02.14 915 3 0
100956 교민 아니고요” 도시락 불평한 격리자가 '과… 1 깐쇼새우 02.14 1937 1 0
100955 구속 모면하자 또 기고만장 감염자 행세 유튜… 닉네임을입력 02.14 1378 2 0
100954 육군에 납품된 수리온 의무후송전용헬기 내부.… 구사일생 02.14 1365 2 0
100953 계속 코로나 언급해봤자 이득 볼게 없어보이는… 생활법률상식 02.14 1329 4 0
100952 얼마전에 올라왔던 우한 도시락 관련 난기류 02.14 1571 3 0
100951 아산 진천 격리소 교민 분들 퇴소 축하드립니… global 02.14 917 3 0
100950 민주당 1차 경선지역 발표 Grumpy 02.14 1093 2 0
100949 전시상황 선포 그리고 홍위병의 등장 아론 02.14 1447 1 0
100948 임미리 교수 후시딘 02.14 1457 2 0
100947 정신 승리 중인 섬나라 Lamp 02.14 1692 3 0
100946 봉준호 작품으로 한국당 간단히 설명 십수십억 02.14 1501 3 0
100945 크루즈선에 태극기 내건 할머니...jpg 레드 02.14 1348 2 0
100944 발렌타인데이가 아니라 정사쓰레빠 02.14 1116 5 0
100943 임미리 교수 정동 칼럼 전문.. 3 darimy 02.14 1203 1 4
100942 렉서스 고작 내놓은 방안 1 서정 02.14 1766 2 0
100941 싸이코같은 언론사.jpg 4 몽돌 02.14 2053 4 0
100940 [단독] 큰 태극기 내건 할머니.."김치 넣… 김택 02.14 1408 3 0
100939 네이x 다x 정치기사에 대해서 3 스미노프 02.14 1415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