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번의 밤 <오늘밤 김제동입니다>
마지막 클로징 멘트

마칠 시간입니다.
1년 동안 수고해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함께 해준
그리고 열심히 해준 우리 작가분들, 제작진분들을
시청자분들이 어느 프로그램에서든 더 많이 응원해주고
이 프로그램 뒤에서 고생했던 사람들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밤늦게 함께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이 안 계셨다면
이 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언론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보다는
우리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지켜봐 주셔서 고맙고요.
부족했던 점이 있거나 화나신 점이 있으셨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더 나은 내일을 항상 응원하고요.
여러분들의 내일은
된장찌개 간이 딱 떨어졌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의 내일은
신발의 좌우 뒷굽 축이 잘 맞았으면 좋겠고,
그리고 수프에서 다시마가 2개 나왔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그 자리에
수고했고 애썼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그런 내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힘없는 사람에게 힘이 생기기를
말할 수 없는 자들에게 목소리가 생기기를
일어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힘이 되는
굳건한 버팀목들이
늘 여러분들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내일이
더 나아지기를
여러분들이 믿으시는
각자의 종교 이름으로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 문득문득 행복하십시오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오늘 밤 김제동이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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