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부끄러워하라" 이란 대학생들, 테헤란서 정부·군부 비판 집회(종합)

  • 작성자: Matilda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1708
  • 2020.01.12

SNS 통해 수백명 자발적 운집..희생자 애도에서 정부 비판으로
로이터, 5개도시 시위 개최 보도.."혁명수비대·최고지도자 비판"
"추락 원인 발표 왜 늦었나" 야권서 최고지도자 사퇴론 제기

11일 저녁 테헤란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 앞에서 추모집회를 하는 대학생들 * 트위터 캡처 [테헤란=연합뉴스]

(테헤란·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이란 대학생 수백명이 11일(현지시간) 오후 테헤란 시내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 앞에 모여 혁명수비대 등 군부와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8일 새벽 테헤란 서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사실을 11일 오전 혁명수비대가 시인하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학교로 모였다

추모 인원이 수백명 규모가 되자 이들은 교문 앞 도로를 막고 "쓸모없는 관리들은 물러가라", "거짓말쟁이에게 죽음을", "부끄러워하라"라고 외쳤다.

SNS에 게시된 동영상을 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는 구호도 들렸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서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다.

이란 내 SNS에서는 12일 오후 테헤란 남부 아자디 광장에서 추모 집회를 열자는 제안이 유포됐다.

이란 테헤란의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 앞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사건 희생자 애도집회[EPA=연합뉴스]

일부 시위자들과 야권 인사는 이번 여객기 격추사건에서 노출된 이란 정부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란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숨진 뒤 이란의 격추설이 나오자 9일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부인했다가 뒤늦게 11일 미사일 격추 사실을 시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야권의 '녹색운동'을 이끄는 메흐디 카루비는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사태의 관리 책임을 물어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퇴를 요구했다.

카루비는 인터넷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 여객기 격추 사실을 보고받은 시점과 대중에 여객기 추락의 진짜 원인을 알리는 게 지연된 까닭을 캐물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시위가 아미르카비르 공과대와 샤리프 공과대 등 최소 두 곳에서 추모 집회 형식으로 열렸다가 나중에 비판 시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사건 희생자 애도집회[EPA=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는 테헤란뿐만 아니라 시라즈, 이스파한, 하메단, 우루미예에서도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란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테헤란에서 최대 1천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비판 구호를 외쳤고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사진을 찢는 시위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3일 이라크에서 미국의 표적공습으로 살해된 이란 군부의 실세로, 그의 사망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전쟁 위기로까지 고조되는 계기가 됐다.

로이터 통신은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 앞에 모인 시위자들이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퇴진을 요구하는 동영상 게시물도 트위터에서 목격됐으나 해당 영상물의 진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99156 오늘자 경기도 이변은없다 01.13 1249 1 0
99155 오늘도 스텝이 꼬이는 자유당 ㅋㅋㅋㅋㅋㅋ shurimp 01.13 1732 3 0
99154 자유한국당 주광덕, 검찰 빨대 김남일 고검장… 1 nickeman 01.13 1278 2 0
99153 한국당 추천 김기수 특조위원 사퇴..."대통… Worshiper 01.13 1232 3 0
99152 자유당 의원이 말하는 최악.jpg 1 다그닥따그닥 01.13 1824 2 0
99151 대한 일본인의 분노 갈릭 01.13 1973 3 0
99150 ㅎㅎㅎ... 떡검라인 이 한장의 사진에... 유릴 01.13 2188 4 0
99149 검찰의 정권수사 이게 팩트! 레미콩 01.13 2143 3 0
99148 어서와 부산은 처음이지? 1 자격루 01.13 2269 3 0
99147 이낙연 총리님 화가 많이 나셨네요.. 노르웨이연어 01.13 2361 6 0
99146 최민희 전의원님 페이스북 1 넬름 01.13 2119 2 0
99145 드디어 수산시장에 등장한 양심 저울.jpg 호흡조절 01.13 2722 2 0
99144 동물실험 끝, 이제 '장기칩'으로 실험? 자신있게살자 01.13 1798 0 0
99143 美안보보좌관 "北에 협상 재개 계속 타진해왔… 레저보이 01.13 957 3 0
99142 대만인들 차이잉원이 아니라 시진핑을 심판 소련 01.13 1248 2 0
99141 이란서 이틀째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지… 애스턴마틴 01.13 1090 3 0
99140 日 방위상 외무상 방미…중동파견 자위대 협력… ekgia 01.13 865 2 0
99139 일본산 멸치의 위험성 ㄷㄷㄷ.JPG 7 진실은저너머 01.13 1540 10 0
99138 법무부 "주광덕, 선 넘어"...문자 전문 … salmon 01.13 1421 2 0
99137 청와대는 윤석열을 불신임하고 있지만 짜르지는… 개피곤 01.13 1602 2 0
99136 "민폐 끼쳐 미안하다" 죽음으로 내몰린 장… blueblood 01.13 1772 0 0
99135 SK 최태원 회장, 가로세로연구소 고소 2 cleverdisser 01.13 2079 2 0
99134 박영선 장관 : 언.주.야 언니는~ 에피소드 01.13 1890 2 0
99133 군 보급 패딩 상황.....jpg 2 target 01.13 1989 0 0
99132 JTBC뉴스룸 시청률 근황 1 ttotton 01.13 2224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