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고발뉴스 뉴스방'
배우 고(故) 장자연 강제추행 사건의 목격자인 윤지오씨가 배우 송선미씨와 이미숙씨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재차 촉구했다.
윤씨는 18일 유튜브 ‘고발뉴스 뉴스방’에서 “그냥 아는 진실과 정황만 좀 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씨는 “제가 (송씨를) 좋은 선배님으로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속사 후배였던) 고인을 몰랐다는 게 자랑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송씨는 ‘장자연 사건’과 연루돼있다는 의혹에 대해 “고인이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사건의 내막 등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해명했다.
윤씨는 “저희는 배우 프로필이 나온다. 이 프로필을 한 번쯤은 보게 된다”며 “저도 기억나는 프로필이 있고, 소속사에 신인 배우는 저와 자연 언니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 언니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것은 선배로서의 자세가 아닌 듯하다”고 비판했다.
송씨가 “불필요하게 거론되는 것을 보며 무기력증을 느낀다”고 토로한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니까 거론을 하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로 알려진 문건 4장을 공개했다.
장씨가 피해 내용을 직접 적은 문건에는 송씨와 이씨의 사례도 등장했다.
특히 이씨가 문건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만한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이씨 역시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윤씨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장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분이 죄의식 없이 버젓이 배우의 삶을 살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볼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씨는 2009년 3월 7일 대기업 회장, 기자, PD , 언론사 사주 등의 실명이 포함된 문건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건에는 이들에 대한 술 접대를 강요받고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당시 검찰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 매니저만을 각각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명단에 적힌 이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