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77)이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부정부패·정경유착 그것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경계하면서 살아온 저에게는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은) 너무나 치욕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부당하게 돈을 챙긴 적도 없고 더구나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 탐한 일도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뇌물을 대가로 삼성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는 터무니 없는 의혹을 근거로 검찰이 저를 기소한 것에 대해 분노를 넘어 비애를 느낀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서 그동안 아무 탈 없이 경영해온 회사를 검찰이 나서서 저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