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롤러블은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 제품외양) 스마트폰이다. ‘LG 윙’에 이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평상시 기존 스마트폰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큰 화면이 필요할 때 한쪽에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을 펼칠 수 있다. 과거 상소문을 돌돌 말아 올렸던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CES 행사를 준비하며 LG롤러블 공개 여부에 대해 별다른 공식적 언급이 없었다. 다만 관객들이 실물을 볼 수 있게 공개 및 전시하기보다는 짧은 티저 영상만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윙 공개 당시 처음으로 롤러블폰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윙 공개 때 보여준 영상보다 조금 더 길고 자세한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아직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LG롤러블의 알려진 스펙은 기본 6.8인치(1080x2428)에 화면을 펼치면 7.4인치(1600x2428)까지 확장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의 화면비는 20:9, 16:9, 3:2 등으로 구현되고, 퀄컴 스냅드래곤 888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16GB RAM(램), 42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IT정보 팁스터(유출자) 트론(Tron)에 따르면 제품 출고가는 약 2359달러(약 257만원)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이르면 올 1분기 안으로 별도 공개 행사를 열고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출시일은 이르면 오는 3월쯤이 유력했지만, 앞서 중국 오포가 공개한 롤러블폰과 비교해 기술력에서 앞서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일정을 2분기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