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최초로 국방장관에 여성이 임명됐습니다.

이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국방장관이 여성들이어서 여성 국방장관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게 됐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정부 새 국방장관에 페니 모돈트 현 국제개발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영국에서 첫 여성 국방장관입니다.

모돈트 장관은 해군 예비역으로, 국제개발부 장관을 맡기 전 국방부 부장관직을 수행했고, 해군기지가 있는 포츠머스가 지역구입니다.

아버지는 낙하산 부대에서 근무했습니다.

[페니 모돈트/영국 신임 국방장관 : "국방부로 돌아온 건 대단한 영광입니다. 세계 최고의 군인들과 직무를 수행하기를 고대합니다."]

전임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은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화웨이 제품 사용과 관련한 국가안보회의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잘못으로 해임됐습니다.

모돈트 장관이 임명되면서 유럽 주요 국가 국방장관을 모두 여성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독일 국방장관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2013년 말부터 장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방장관 플로랑스 파를리는 2017년 당시 여성 장관으로부터 국방장관직을 이어받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2014년부터 여성이 연이어 국방장관직을 수행하고 있고, 스페인 국방장관 역시 여성입니다.

유럽 최초 여성 국방장관은 1990년 핀란드에서부터 탄생했습니다.

이후 여성 국방장관들이 잇따라 배출되고, 최근엔 동시에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어 유럽은 여성 국방장관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