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또래 학생을 때리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뺏은 중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범행을 주도한 1명은 구속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공갈·특수절도·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A군(16)을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다른 중고등학생 17명을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군 등은 모 중학교 학생 B군을 협박해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회에 걸쳐 2053만원을 뺏은 혐의다.
A군 등은 B군에게 아버지 휴대전화에 송금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한 뒤 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군이 돈을 주지않았다며 수차례에 걸쳐 집단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또 B군의 집에 몰래 들어가 소주 4병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학생의 교사가 B군에게서 폭행 흔적을 발견, 학교와 부모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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