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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공수여단 '전두환 비석' 철거…5·18자유공원 화장실 앞으로 이전

  • 작성자: shuri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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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19
  • 2019.05.16

 

비석 옆으로 눕혀 밟을 수 있게…'교육자료 활용'


5월단체 회원이 1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5·18기념공원으로 옮겨진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있다.2019.5.16/뉴스1 © News 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무차별적인 진압작전을 수행한 전남 담양 11공수여단 정문의 '전두환 비석'이 철거됐다. 비석은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광주 5·18자유공원 밖 화장실 앞에 거꾸로 뒤집어 눕혀 놓았다.

광주시는 16일 오전 11공수여단 정문 앞 '부대 준공 기념석'인 '전두환 비석'을 철거해 광주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으로 옮겼다.

'전두환 비석'은 자유공원 내에 놓일 예정이었으나 이날 학생들의 '5·18 헌병대 영창 체험'을 지원하러온 5월단체 회원들의 반발로 자유공원 밖으로 밀려났다.

한 5월단체 회원은 "전두환 이름이 쓰인 비석이 5·18 자유공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우리가, 저 학생들이 지금 여기 왜 있는지 모르고 하는 짓이냐"며 역정을 냈다.

5월단체 회원이 광주시 관계자에게 '전두환 비석'이 5 ·18자유공원으로 옮기는 것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교육 목적이라며 5월단체 회원을 설득하고 있다. 광주시 등은 16일 오전 전남 담양군 11공수여단의 '전두환 비석'을 철거해 광주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 으로 옮겼다.2019.5.16/뉴스1 © News 1 허단비 기자

5월단체 회원들이 항의하면서 광주시는 전두환 비석을 공원 밖 화장실 앞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이 비석은 1983년 11공수여단이 전남 담양으로 부대를 이전하면서 세워진 것으로 '선진조국의 선봉'이라는 한문 글자와 그 밑에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비석을 두고 일각에선 전두환씨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무차별적인 진압작전을 수행한 11공수여단의 '전승기념비' 격으로 설립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11공수여단은 7공수여단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 계엄군으로 투입돼 집단 발포에 직접 관여했던 부대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광주시, 5월 단체 등과 논의해 비석을 철거하고 5·18자유공원으로 옮겨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두환을 찬양하려는 것도 아니고 비석을 눕힌 채로 두는 것이다. 망월묘역의 전두환 비석처럼 밟기도 하면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선진조국의 선봉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전남 담양군 11공수여단의 전두환 비석이 광주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 밖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전두환 비석.2019.5.16/뉴스1 © News 1 허단비 기자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바닥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 민박 마을'이라는 글귀가 적힌 '담양민박 기념비'가 있다.

'전두환 비석 밟기'로 유명한 이 돌은 망월 묘역을 찾는 많은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전두환과 신군부의 5·18 만행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여야 정치인들에게는 광주 방문의 통과의례와 같이 '전두환 비석을 밟느냐 밟지 않느냐'로 해당 정치인의 역사의식과 정치성향을 가늠키도 한다. 정치인들의 망월묘역 방문시 '전두환 비석'을 밟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민박기념비. 이 비석은 1982년 전 전 대통령이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를 발견한 5월단체들이 비석을 깨뜨려 옛 망월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어놨다. /뉴스1 © News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399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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