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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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캐릭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점이 돋보인 반면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대목도 있었다. 오피스룩으로 등장한 오프숄더나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동창회룩 일부가 'TPO에 맞지 않는다', '지나치게 과하다' 등 반응을 얻었던 것.
박민영은 민망한 듯 "실수한 옷도 있다. 과했던 룩도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극중 배경인 2013년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는 그는 "모든 게 고증을 해야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이긴 하다. 드라마적 허용이라는 걸 믿고 초반에 과하게 간 게 있다"면서 "사실 스타일리스트를 잠깐 바꿔봤다. 오피스룩 3편을 하다보니 웹툰 속 모습도 김비서와 닮아있었고, 조금 변신을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그 분들도 너무 열심히 해주셨지만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원래 같이 10년째 하던 스타일리스트로 9회쯤 바뀌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이후 안정된 옷차림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그 전까지는 누구의 탓도 아닌 제가 과하게 해석을 했다. 독기룩이라는 예방주사로 확실하게 달라진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모두 제가 과하게 해석한 것"이라며 "희연이가 바꿔줬다는 생각이 지배했던 것 같다. 희연이는 재벌이고 화려한 의상을 입는다는 생각으로 입었는데 나중에 희연이가 생각보다 수수해서 계산실수가 있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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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팝인터뷰②]'내남결' 박민영 "오피스룩 TPO 논란, 과하게 해석한 내 실수" - 헤럴드 POP (heraldp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