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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121637001&code=910100
안민석, 백선엽 찾아간 황교안에 “대표 친일파를···윤봉길 의사가 분통해 할 것”
노정연 기자 [email protected]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찾아간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찾아간 백선엽 장군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대표적 친일파”라며 “간도특설대에 복무하면서 항일독립군들을 토벌하는데 앞장 선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백선엽은 윤봉길 의사가 목숨 바쳐 폭사시킨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側) 일본군 대장의 이름으로 창씨개명까지 했다”며 “백선엽의 성은 백천(白川·시라카와)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황교안 대표는 일본군 대장을 흠모한 백천(白川) 시라카와의 친일행각을 알기나 할까”라며 “윤봉길 의사가 분통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도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의 공적을 언급하자 지난 10일 백 장군을 찾아가 “장군께서 우리 국방의 초석을 다졌다”고 전하며 “북한군 창설에 기여하고 6·25 남침의 주범 가운데 한 명인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당시 1950년 8월 대구까지 진출하려던 북한군을 물리쳐 낙동강 전선을 지킨 영웅으로 꼽힌다. 그러나 항일시대 독립군을 토벌했던 일본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한 전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립군 토벌부대로 알려진 간도특설대는 일제의 패망으로 해산할 때까지 항일세력에 대한 108차례 토공 작전을 벌였다. 살해된 항일무장세력과 민간인은 172명에 달했으며, 그 밖에 많은 사람이 체포되거나 강간·약탈·고문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