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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 걱정했더니 이젠 하우스푸어"..금리 발작에 영끌족 곡소리

  • 작성자: 이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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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346
  • 2022.03.31
# 전세보증금을 끼고 서울시 영등포구에 아파트를 구입했던 이모씨. 그는 올초 4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아 전세보증금을 돌려준 후 이사를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 금리가 나날이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남편과 본인의 월급으로 저축을 할 예정이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 고민이 깊다.

# 자영업자 안모씨는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해왔는데 최근 이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돌파했을 때만 해도 수익이 나서 이자를 손쉽게 갚았지만 요즘에는 수익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는 어떻게든 존버(힘든 상황을 버틴다는 뜻의 속어)할 계획이지만 이자는 큰 고민거리다.

은행권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그리면서 이자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부동산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빚투(빚내서 투자)한 이들이 곡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영끌이나 빚투는 아직 재산 형성이 불완전한 20·30대가 주로 이끌어왔기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은 상상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금리가 1%p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총 18조4000억원 불어난다.

반면 정기예금·적금 이자로 생활하는 고령층 입장에선 금리 인상이 반갑기만 하다. 수신금리도 올라 매달 나오는 이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 "이자만 갚다가 하우스 푸어 되면 어쩌죠?"

우크라이나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은행권 대출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이 연 6%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연 5%에 근접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출금리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 영끌·빚투족이 체감하는 부담은 상상 이상이다.

지난해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산 A씨(33)는 최근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느라 저축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주택 가격 조정 전망에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강모씨(44)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저금리 시절에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샀지만 최근 걱정이 많다. 그는 "이자 부담이 상당하다"고 토로하면서 "미국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 같은데 이자만 갚다가 하우스 푸어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30대 직장인 B씨 역시 "영끌로 4억원을 대출받아서 집을 샀는데 매월 이자가 100만원이 넘는다"며 "투자 개념으로 집을 샀는데 금리 인상으로 걱정이 돼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서울에서 9억원짜리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구매한 이모씨(40·여). 그는 올해 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준 후 이사를 했지만 통장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그는 "전세금 5억4000만원을 세입자에게 주려고 4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다"며 "대출한파에도 다행히 대출은 받았지만 지금은 생각했던 것보다 커진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 벼락거지 걱정에 투자 시작했던 빚투족 "후회 막심"

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한 빚투족 역시 이자 부담이 상당하기는 마찬가지다.

벼락거지(주식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 사람)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주식 투자를 시작한 39세 직장인 C씨. 그는 지난해 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원금 손실을 입자 주식 투자를 한 데 대한 후회가 막심하다. 수익으로 만회하려던 이자는 최근 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C씨는 "매달 통장에서 이자만 30만원씩 빠져나간다"며 "최대한 외식은 자제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안모씨(38)는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는 수익률이 좋았고 금리도 낮아서 이자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진 것 같다"며 "이자 부담이 크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이야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금리가 더욱더 높아지면 이자 부담에 원금을 상환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후략
http://news.v.daum.net/v/202203311316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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