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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파헤친다더니 ‘국조 농단’···이완영 “직 걸겠다”

  • 작성자: 닥치고내말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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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0
국조특위 위원을 청문회 해야할 판

ㆍ청·친박·최순실 ‘위증 공모’ 조직적 국조농단 의혹 확산
ㆍ정동춘 전 K재단 이사장, 친박계 이완영·이만희·최교일 의원 한자리서 만나
ㆍ노승일 부장 “태블릿 절도한 걸로 하자고 이완영 의원이 정동춘에 제의” 주장

이완영 의원(왼쪽), 정동춘 전 이사장
이완영 의원(왼쪽), 정동춘 전 이사장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최씨의 최측근 인사들과 만나 청문회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와 친박계가 ‘국정농단 사건’을 호도하고, 특검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을 엄호하기 위해 조직적인 ‘국조농단’을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 잇따르는 입 맞추기 의혹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은 지난 1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박 전 과장이 “정 전 이사장이 ‘태블릿PC를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걸 봤다’는 진술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이사장이 4일 ‘고영태가 태블릿PC를 들고 다닌다’ 등 박 전 과장에게 전해들은 얘기를 해줬지만, 신빙성이 의심돼 질의 준비조차 안 했다”면서 “(위증 교사는) 명백한 사실무근으로 의원직을 걸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만희 의원도 위증 교사 의혹에 휩싸였다. 고 전 이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시나리오대로 15일 4차 청문회에서 이 의원의 질문에 박 전 과장이 ‘태블릿PC를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충전기를 구해오라고도 했다’고 답한 것이다.

이 의원은 “박 전 과장과 연락한 적도 없다”면서 더블루K 직원 등의 제보를 토대로 질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만난 더블루K 직원 유모씨가 박 전 과장과 대학 선후배 사이로 최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을 키웠다. ‘최순실 사람들’의 그림자가 청문회장에도 어른거린 것이다.

이만희 의원(왼쪽), 최교일 의원

이만희 의원(왼쪽), 최교일 의원

■ K재단, 조직적으로 움직였나

4차 청문회에서 공개된 K스포츠재단의 내부 문건도 의혹을 더하고 있다.

문건에는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최교일 의원은 파란색으로 ‘친박’이라고 쓰여 있다. 문건에는 또 이사장부터 과장까지 직책별로 “재단이나 본인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준비 서면을 작성하고 숙지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헌재의 탄핵 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기 위해 재단 차원에서 준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문건에는 “피소추자(대통령)가 피소추 사실을 전면 부인할 경우, 공소장에 거명된 사람들 외에 많은 사람들이 헌재에 나와 증언해야 함”이라고 나온다.

정 전 이사장이 “(문건은) 직접 작성했다”고 주장한 대목도 석연치 않다. 정 전 이사장은 청문회 직전인 9일 파란색으로 표시된 친박계 이완영·이만희·최교일 의원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사실상 청문회 대책회의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국조농단 커넥션 있나

정치권에선 이번 의혹을 두고 국조의 진상규명 노력을 호도하려는 조직적 시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두 의원은 청문회에서 최씨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인 ‘최씨 태블릿PC’와 최씨 사무실 CCTV의 신빙성을 허무는 쪽으로 질문들을 집중했다.

일각에선 이들 의원의 단독 행동이라기보다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거두지 않고 있다. 국정조사나 청문회 때 청와대의 ‘오더’를 받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맞춤’ 질문을 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결국 국정농단 파문을 덮기 위해 청와대와 친박계, 최씨 측근들 사이에 ‘협업’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청와대와 친박계는 최씨 국정농단 사건을 호도하고, 헌재의 탄핵 심판 때까지 버티겠다는 뜻을 노골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씨와 차은택 광고감독의 급작스러운 귀국을 두고도 ‘기획설’이 제기된 바 있다.

야 3당은 이만희·이완영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진실을 조사해야 할 위원들이 진실 은폐를 위해 증인들과 사전에 입을 맞췄다면 범죄행위”라며 “두 분을 교체하고 새누리당 자체 조사를 통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정동춘 전 이사장, 노 부장, 유씨 등 3명을 22일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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