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의사 집단진료거부 현장점검 발표..“국민 참여 사회적 논의 시작해야”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에 의사들이 집단진료거부에 나서면서 의료현장에선 응급환자들을 돌려보내고 항암치료를 하지 못해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일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가 해야 할 사망선고, 사망진단서 작성 등 업무까지 간호사들에게 전가되고, 업무 지연 등으로 환자들의 컴플레인까지 간호사들이 떠안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3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이 자리를 비운 의료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황을 발표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때도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중환자실을 비운 적은 없다”라며 “전공의들의 집단진료거부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더 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지 않기 위해선 지금 즉시 응급실과 중환자실만이라도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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