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욱이 팟캐스트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편집 논란을 언급하다 돌연 K리그를 비판해 역풍을 맞았다. 그가 K리그를 안 본다면서도 "K리그는 싱겁다", "차라리 조작을 하라"는 등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놔서다.
지난 27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매불쇼)는 골때녀의 편집 논란을 다뤘다.
골때녀의 애청자라고 밝힌 최욱은 골때녀의 편집 논란에 대해 "예능의 본질을 훼손한 것"이라며 "매번 각본 없는 드라마라더니 각본이 있었다. 제작진뿐만 아니라 편집 논란에 책임이 있는 배성재씨도 방송에서 내려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 내용이 조작된 게 확인된 이상 배신감이 든다. 앞으로 방송을 보면서도 '가짜'라는 생각이 들어 재미가 반감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문제가 된 발언은 이후 '진짜 스포츠를 보고 싶으면 차라리 K리그를 보라'는 정영진의 질문에 나왔다. 최욱은 "K리그와는 다르다. 저도 K리그는 안 본다. K리그는 조작 좀 해라"라고 말했다. 다른 패널이 "승부 조작은 큰 문제"라며 당황해하자, 그는 "밍밍하다", "싱거워"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최욱의 발언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들끓었다. 매불쇼 영상을 공유한 글에는 최욱을 비판하는 댓글만 400여개 달렸다. 한 네티즌은 "K리그를 안 본다면서 싱겁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헛소리를 당당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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