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일보] [단독] '성평등 교육 분탕질' 지적받은 공공기관 간부 “강압적 강의 수용 못 해”
간부들의 수강 태도가 논란이 되자 이날 교육을 받았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간부 A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 박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나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감정적 편견과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강의 내용은 미안하지만 수용할 수가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경찰 조직에서 여성 비율이 낮다는 강의 내용에 대해 A씨는 "(권 박사가) 여성 경찰 관리자 비율을 절반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강요했다"며 "조직 특수성이나 문화는 상관없이 무조건 남녀 비율을 50대 50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느냐"고 반문했다.
강의에서 경찰 조직 내 여성 비율이 11.1%라는 자료 화면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통계 출처가 어디인지 질문에 '내가 만든 자료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질문에 제대로 답변도 못 하는 준비가 전혀 안 된 교수님"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