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명절에도 소녀상 옆을 지키는 대학생들의 노숙 농성은 변함없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추위도 버텨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한파가 채 가시지 않은 설 명절.
대학생들이 추위에 잔뜩 상기된 얼굴로 소녀상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불과 손난로로 언 몸을 녹여보지만 비집고 들어오는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박지연 / 희망나비 전북대표> "설인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설인 만큼, 민족 대명절인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
학생들은 윷놀이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퀴즈를 풀며 추위를 이겨냅니다.
명절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시민들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