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황교안 GP 발언에 "무분별한 발언 안보에 도움 안 돼"
김지훈 입력 2019.05.25. 12:21황, 軍 방문 후 9·19 남북군사분야합의 폐기 촉구
여당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 비판
軍 "9·19 군사합의 체결 후 접경 긴장 완화"
軍 "장병 사기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방부는 2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3일 철원 GP(감시초소) 철거 현장에서 GP 철거로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한 데 대해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무분별한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GP 철거 현장을 찾은 황 대표는 남북이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명한 군사분야합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안보태세를 우려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 인근에 북한 GP는 160개, 우리 지피는 60개였다. 남북 합의에 따라 각 (GP) 11개를 철거했다. 숫자는 같지만 실질적인 비율로 말하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걸 철거한 것"이라며 "이런 점들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 시스템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념해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어 "유사시에 GP 다시 하려면 상황이 어려워진다"라며 "정치 쪽은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막자고 말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군과 정부, 국방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 군에서 양보하는 듯한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말하며, 이에 대해 군 관계자가 말을 꺼내려 하자 "무슨 입장인지 알겠다"라고 말을 막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서 어이가 없다"고 비판 입장을 내기도 했다.
........................
http://news.v.daum.net/v/20190525122109554?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