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것과 관련해 구글이 화웨이와의 협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화웨이 스마트폰이 해외에서 직격탄을 맞으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美상무부, 中화웨이·70개 계열사 거래제한 (선전[中 광둥성]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미 정부의 허가 없이 미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다. 사진은 중 남부
광둥성 선전(深천<土+川>) 시내 한 화웨이 영업장을 지난 3월7일 촬영한 모습. [email protected]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일 보고서에서 미국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2억580만대에서 올해
1억5천600만대, 내년 1억1천960만대로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연간 24%와 23% 감소한 수치다.
이는 미국 제재가 유지되지 않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의 출하 예상량인 각 2억4천110만대, 2억6천160만대와 큰 차이가 난다.
SA는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 없이도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정도(약 1억대)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남아있겠지만, 유럽, 남미,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사업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관련 지원을 막아도 안드로이드 OS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린 '오픈소스'를 통해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보안·편의성 향상 등을 위한 구글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G메일 같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