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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도 심재철 저격 "DJ 내란음모 유죄, 형 증언 때문"

  • 작성자: do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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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10
  • 2019.05.07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저격했다. 윤 총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 형에게'라는 편지 형식의 글을 남겼다.

윤 총장은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형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절대 하지 않으려 한 것이나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이해하길 바란다"며 1980년 '서울의 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고 고 문익환 목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투옥시킨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윤 총장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유죄 판결에 있어서 핵심 법정 증언이 바로 형의 증언임이 역사적 진실로 인정되고 있다"며 "어찌 형만 부정하시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80년 서울역 진출과 회군을 결정한 총학생회장이었던 형이 84년 복학해서는 왜 복학생협의회장을 맡지 못하고 대의원대회의장이었던 후배 유시민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잘 아시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심 의원이 최근 유 이사장의 39년 전 진술서를 문제 삼으면서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유죄 판결문에도 유 이사장의 이름이 증거의 요지로 판시됐다"며 유 이사장의 진술이 유죄 증거로 채택됐다고 주장한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또 심 의원의 1985년 MBC 기자직 채용도 언급됐다. 윤 총장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거나 군대에 끌려갔다 온 분 중 어느 누구도 기간방송사에 기자로 채용된 이가 없다"며 "유독 형만이 징역 대신 군대 갔다와서 다른 정권도 아닌 전두환 정권에서 MBC 기자가 될 수 있었는지, 형이 그 이유를 모른다 하지는 않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형만이 아직도 80년 신군부의 법정에 남아 당시의 원한과 부끄러움에 사람들을 원망하고 상처 내고 있다"며 "이제라도 진실된 자세로 역사와 고 김대중 대통령님, 고 문익환 목사님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일갈했다. 


심 의원은 지난 6일 유 이사장과 자신이 1980년 6월 신군부에 의해 조직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서 조사 받을 당시 작성한 진술서 두 건을 공개했다.

심 의원은 "유 이사장의 6월 11일 진술로 미체포 된 학우 18명이 지명수배됐다"고 주장하며 "상세한 검찰 측 참고인 진술은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7일 "진술서는 앞부분까지 다 거짓말이다. 심재철 의원을 처음 만난 대목부터 완전히 창작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과 학내 비밀조직을 '배후'로 언급하지 않기 위해 이미 노출된 학생회 간부 등의 명단을 내세워 허위 진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글 전문
S형에게

S형,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형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절대 하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젠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이해하길 바랍니다. 아니, 오히려 나를 참지 못하게 하는 형이 원망스럽습니다.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으나 언제든 허물을 반성하고 고칠 수 있기에,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으며 컸습니다. 그러나 형은 40년이 되도록 인간다운 길을 마다하시는군요.

S형, 고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고 문익환 목사, 이해찬 대표, 설훈 최고위원 등 수많은 민주인사들을 투옥시킨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의 유죄판결에 있어서 핵심법정증언이 바로 형의 증언임이 역사적 진실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을 어찌 형만 부정하십니까?

제가 81학번이어서 80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당신을 처음 본 것은, 84년 형이 복학을 한 뒤였소. 따라서 80년에 형이 어떻게 행동하였는지에 대해 많은 선배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는 있지만,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니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묻고 싶습니다.

80년 서울역 진출과 회군을 결정한 총학생회장이었던 형이, 84년 복학해서는 왜 복학생협의회장을 맡지 못하고 대의원대회의장이었던 후배 유시민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잘 아시지 않겠습니까?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거나 군대에 끌려갔다온 분들 중 어느 누구도 기간방송사에 기자로 채용된 이가 없건만, 유독 형만이 징역 대신 군대 갔다와서 다른 정권도 아닌 전두환 정권에서 MBC 기자가 될 수 있었는지, 형이 그 이유를 모른다 하진 않겠지요. 전두환의 5공시절이 내란음모 종사자를 공중파방송사 기자공채에 응했다고 뽑아주던 때였던가요?

94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 관련자들이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를 내란죄로 고발할 당시, 형이 80년 자신의 행위를 "폭력 앞에 자포자기하고 철저히 무너져버렸다"고 한 이유는 또 무엇이었습니까? 혹시 문민정부로 불렸던 김영삼 정권에서 정계에 입문하기 위해 자신의 훼절과 배신의 경력을 세탁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스스로 반성하고 고백했던 일을 이제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들 탓으로 뒤집어씌우는 행동을 할 수 있으십니까?

S형, 형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럽고 추한 것이었는지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더 안타까운 것은, 형만이 아직도 80년 신군부의 법정에 남아 당시의 원한과 부끄러움에 사람들을 원망하고 상처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호소드립니다.
이제라도 진실된 자세로 역사와 고 김대중 대통령님, 고 문익환 목사님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세요.
그것만이 당신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국민들께 용서받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천십구년 사쿠라꽃이 다 떨어진 어느 봄날에, 당신의 후배임을 아직 부끄러워 하는 윤호중이


정은혜 기자 jeong.eunhye [email protected]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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