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일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씨 송환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에 착수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미 법무부·외교부·경찰청 등 유관 기관들과 정씨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외교부는 정 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됨에 따라 신병 인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덴마크대사관을 통해 정씨의 체포 관련 사항 등을 확인 중에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외교부에 신병 인도 협조를 요청해오는 즉시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그동안 독일에 머물다 최근 덴마크로 건너가 북부 올보르그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그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와 일행 3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강제 추방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정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이화여대 등 학사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예상된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