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1/18/tomatotv/20161118080509114chhw.jpg](http://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1/18/tomatotv/20161118080509114chhw.jpg)
삼성, 최순실 거액 지원…승계 보장용인가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가장 많은 204억원을 출연했다. 최순실씨 모녀에게 별도의 거액을 건넨 정황 등 추가 지원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따른 각종 대가성 지원 의혹도 끊이질 않는다. 가장 논란이 들끓는 사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이다. 국민연금이 당시 의결권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삼성 편을 들어준 데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다. 지난해 박 대통령이 7개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하기에 앞서 해당 기업들에게 요청한 '현안 자료'에도 삼성은 합병에서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가 심하다는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와 대구고 동기동창인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삼성에 큰 선물을 준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본부장이 지난해 7월7일 이재용 삼성전자 본부장을 만나 면담하고 3일 뒤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할 것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SKC&C와 SK의 합병에는 반대하던 국민연금이 삼성의 손을 들어준다"며 "약 6000억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의 손을 들어준 과정에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개입됐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윤경 더민주 의원도 "삼성물산에 대해 1.4% 지분만을 보유했던 이재용 일가가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을 완전히 지배하고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지배력도 강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소액주주와 국민연금의 재산이 이건희 일가에게 편법적으로 이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이 아무런 대가없이 최순실 모녀에게 수백억원을 지원했겠느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