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file/0202/1480239004_hoivnRBK_1028818287_XYwDGdhM_A4A9A4A9A4A9A4A9A4A9A4A9A4A9A4A9A4A9.jpg)
'10.26 사건'을 일으킨 고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고 최태민씨를 가리켜 "없애버려야 할 놈"이라고 일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시사IN은 '10.26 사건'을 일으켜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차지철 실장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김재규 중정부장을 변호한 강순욱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강순욱 변호사는 김재규 부장의 생전 어록을 공개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사형 집행이 이뤄지기 4개월 전인 1980년 1월 28일 김 부장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생각하면 최태민은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던 김 부장의 눈에는 '분노'와 '적개심'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를 떼어놓지 못했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가졌던 "왜 박정희 대통령을 쏜 뒤 자결하지 않았는가?"라는 물음에는 "쓰레기가 많아 쓰레기를 치우고 가려고 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김 부장이 말한 쓰레기들은 최태민씨와 당시 공화당의 부패 정치인들"이라고 전하면서 "김 부장이 '모두 내 손으로 처리하고 자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현재의 혼란한 시국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를 떼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최씨를 벌했다면 이런 사달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