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와 보안 수준에 대해 수년 동안 경고해와
몇 년 째 발전 없는 화웨이...보안이 소비자들에 미치는 영향 얼마나 될까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영국에서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보안성을 검사하는 기관인 ‘화웨이 사이버 보안 평가 센터(Huawei Cyber Security Evaluation Centre, HCSEC)’가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보안 기능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HCSEC는 영국의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National Cyber Security Center)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독 기관으로, 이름 그대로 화웨이 제품들이 기술 표준 및 보안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화웨이는 시큐어 코딩의 기본 사항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안전하지 않은 기능과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며, 보안 툴들의 경고 사항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보건데, 화웨이가 만든 많은 제품들 전반에 걸쳐 뚜렷한 향상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화웨이라는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절차와 사이버 보안 품질에서의 향상이 필수적입니다. 단순 한 가지 제품이나 한 가지 프로세스에서의 향상만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이다.
현재 많은 서방 국가들은 화웨이의 제품을 사용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큰 고민에 빠져있다. 특히 미국은 5G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려는 지금 자국 내에서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사이버 안전을 위협하는 구멍이 너무나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제안을 받아들인 국가들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인 견제라는 비판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국가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보안 업체 트립와이어(Tripwire)의 레인 테임즈(Lane Thames)는 “화웨이의 장비들은 단순 가전 기기가 아니라 사회의 기반 시설에 도입되는 것인데, 당연히 표준 개발 절차와 보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화웨이 제품을 도입하기 전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 제품을 도입하려는 조직이 도입 후의 관리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변경 관리, 업데이트 전략, 파일 무결성 모니터링, 환경설정 관리 전략, 취약점 해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말이죠.”
HCSEC는 “화웨이는 그 동안 보안과 개발 절차 향상을 위해 노력을 반복하긴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효를 거둔 시도는 없었습니다.” 화웨이가 가만히 있는 건 아니라는 뜻이지만, 동시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몇 년 째 발전 없는 화웨이...보안이 소비자들에 미치는 영향 얼마나 될까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영국에서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보안성을 검사하는 기관인 ‘화웨이 사이버 보안 평가 센터(Huawei Cyber Security Evaluation Centre, HCSEC)’가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보안 기능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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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iclickart]
HCSEC는 영국의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National Cyber Security Center)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독 기관으로, 이름 그대로 화웨이 제품들이 기술 표준 및 보안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화웨이는 시큐어 코딩의 기본 사항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안전하지 않은 기능과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며, 보안 툴들의 경고 사항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보건데, 화웨이가 만든 많은 제품들 전반에 걸쳐 뚜렷한 향상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화웨이라는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절차와 사이버 보안 품질에서의 향상이 필수적입니다. 단순 한 가지 제품이나 한 가지 프로세스에서의 향상만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이다.
현재 많은 서방 국가들은 화웨이의 제품을 사용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큰 고민에 빠져있다. 특히 미국은 5G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려는 지금 자국 내에서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사이버 안전을 위협하는 구멍이 너무나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제안을 받아들인 국가들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인 견제라는 비판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국가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보안 업체 트립와이어(Tripwire)의 레인 테임즈(Lane Thames)는 “화웨이의 장비들은 단순 가전 기기가 아니라 사회의 기반 시설에 도입되는 것인데, 당연히 표준 개발 절차와 보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화웨이 제품을 도입하기 전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 제품을 도입하려는 조직이 도입 후의 관리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변경 관리, 업데이트 전략, 파일 무결성 모니터링, 환경설정 관리 전략, 취약점 해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말이죠.”
HCSEC는 “화웨이는 그 동안 보안과 개발 절차 향상을 위해 노력을 반복하긴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효를 거둔 시도는 없었습니다.” 화웨이가 가만히 있는 건 아니라는 뜻이지만, 동시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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