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13만권 '헌책의 향연'…창고에서 서점으로 변신한 '서울책보고'

  • 작성자: 고증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939
  • 2019.03.27

국내 최초의 공공 헌책방이자 서울 유일의 독립출판물 도서관인 '서울책보고'가 27일 개관했다. 대형 창고를 13만권의 헌책 보물창고로 탈바꿈시킨 이곳은 대형서점과 온라인 중고서점의 등장으로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영세 헌책방들의 홍보·구매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서울시는 비어있던 잠실나루역 인근의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해 공공 헌책방인 '서울책보고'를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책보고는 지상 1층, 1465㎡ 규모다. 기존 도서관에선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 컬렉션까지 총 13만여 권의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도서 검색대에서 책 이름을 검색하는 대신 ‘책벌레’를 형상화한 구불구불한 철제 서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옛 동화책이나 유명 문학작품의 초판본,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본 책을 우연히 발견하도록 구성됐다.

헌책방의 살아있는 역사인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25개 헌책방이 참여했다. 개관과 함께 이들이 보유한 헌책 12만여 권이 이곳에서 새 주인을 기다린다. 수십 년의 헌책방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와 25개 헌책방별로 서가가 꾸며졌다.

이곳에서 위탁 판매될 헌책 종류와 가격은 모두 헌책방 운영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됐다. 10%대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판매 대금은 헌책방에 돌아간다.

명사의 기증도서 공간에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부부가 서울도서관에 기증한 1만600여 권의 도서를 만날 수 있다. 두 교수가 직접 밑줄을 긋고, 귀퉁이에 메모한 손때 묻은 장서들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헌책방 대표들과 독립서점 대표, 책 기증자인 한상진 명예교수, 심영희 석좌교수 부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헌책방과 독자를 연결하고 12만권의 책을 위탁판매하는 홍보·판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seoulbookbogo . 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83184 역시.. 전투력 하나만은 만랩...ㅋㅋㅋ 쿠르릉 03.27 2055 3 0
83183 [단독] 김성태 딸 등 최소 7명 서류전형과… 대화로 03.27 1419 1 0
83182 박영선 의원이 쏘아 올린 황교안, 김학의 멸… 인생은한방 03.27 1637 2 0
83181 간판 바뀌는 GS25......jpg 밤을걷는선비 03.27 1707 0 0
83180 안희정 이미 판결 끝남... [기사] 아냐모르냐 03.27 2163 2 0
83179 미래당, 한국당 토론회 패러디.jpg 국제적위기감 03.27 1263 2 0
83178 문재인 정부가 날린 세금이 140조????? 레저보이 03.27 1486 2 0
83177 딴지만평-민폐 유나베 audvna 03.27 1209 0 0
83176 "부산 여자가 드세서".. 황교안, 이번엔 … 7406231x 03.27 1919 4 0
83175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은 태생부터가 거짓… 7406231x 03.27 1042 0 2
83174 인사청문회 나간 박영선 후보자 근황.jpg 법대로 03.27 1294 3 0
83173 국방부: "간부들의 기강이 너무 해이하니 병… 갑갑갑 03.27 1051 1 0
83172 박영선 "황교안 만나 '김학의 CD' 보여주… 1 갑갑갑 03.27 947 3 0
83171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 태어나 [기사] 1 blogger 03.27 1836 2 0
83170 "더 극심한 형은 없느냐" Mobile 03.27 1572 3 0
83169 13만권 '헌책의 향연'…창고에서 서점으로 … 고증 03.27 941 0 0
83168 겨울에 움추러들었던 관절, 봄 운동 시작전에… 라이브 03.27 774 1 0
83167 이매리 성추행 고위층 누구? 기자회견 예고-… 다크페이지 03.27 2473 0 0
83166 카르텔에 항복한 멕시코 근황 전국폭염특보 03.27 1770 0 0
83165 역사학자 전우용 페이스북.... 개씹 03.27 1260 3 0
83164 대한항공 근황 ㅂrㄴrㄴr 03.27 2462 3 0
83163 언주야 이론만 03.27 2147 0 0
83162 서울대생 2천여명 "제자 성추행 A교수, 다… dimension 03.27 1713 1 0
83161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조작 군의관들 적… 3 TAXI 03.27 1269 1 0
83160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측근 극단적 선택… 불반도 03.27 169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