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연의 혼밥의정석]
리틀 포레스트 시리즈 ④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모양새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오늘부터는 요즘 인기몰이 중인 힐링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요리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회까지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 속 요리였다면, 오늘은 원작인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 속 요리를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양배추 튀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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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먹는 법, 새로운 게 없을까?
겨울과 봄철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제철 재료가 등장하는 가운데 양배추가 특히 시선을 끈다. 맛있는 봄 양배추를 먹는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영화 속 주인공 이치코는 양배추 튀김과 양배추 케이크를 만든다. 양배추의 단맛을 십분 활용한 요리들이다. 한국판에서는 주인공 혜원(김태리)은 달콤한 봄 양배추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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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양배추 튀김(1인분)
양배추 1/4통, 밀가루 1컵, 감자전분 1/4컵, 얼음물 1컵, 식용유 1/2큰술, 물 1.5컵, 간장 2.5큰술, 설탕 1큰술, 가쓰오부시 5g, 다시마 반쪽 (1컵=240
mL
)
튀김 반죽을 준비한다. 큰 볼에 분량의 밀가루와 감자전분을 섞어 넣고 얼음물을 붓는다. 반죽 물이 차가우면 튀김이 한층 바삭해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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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에 식용유를 넣는 것도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다. 기름에 튀기는 과정에서 반죽에 넣었던 식용유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튀김옷에 미세한 공기층을 만들기 때문이다. 반죽이 뭉치지 않도록 잘 풀어주면서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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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를 손질한다. 양배추를 적당히 토막내 물에 잘 씻은 후 약간 두껍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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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반죽에 손질한 양배추를 넣고 고루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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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온도는 175도 정도로 예열해둔다. 국자로 양배추 반죽을 적당량 떠낸 다음 끓는 기름에 동그랗게 덩어리지도록 튀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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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분 정도 후 황금빛이 돌면서 바삭해지면 기름에서 견져낸다. 양배추는 생으로도 먹는 재료이기 때문에 굳이 오래 튀길 필요가 없다. 튀김옷이 살짝 갈색으로 변할 때 바로 꺼내야 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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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튀김은 튀김 망이나 키친타월에 올려 잔여 기름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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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간장 소스를 만든다. 소스 냄비에 물 1.5컵과 다시마 반쪽을 넣고 끓여 다시마 육수를 만든다.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다시마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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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육수에 분량의 가쓰오부시를 넣고 5~7분 정도 우린다. 불은 다시 켜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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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오부시가 어느 정도 우러나왔을 때 체에 걸러 맑은 육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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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다시 국물에 분량의 간장과 설탕을 넣은 뒤 한소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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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한김 식힌 뒤 소스 그릇에 담아 양배추 튀김과 함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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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의 팁]
“양배추만으로 심플하게 튀겨내도 좋지만 다양한 채소를 함께 넣어서 보다 풍성한 튀김 요리를 만들어도 좋아요. 당근·양파·감자 등을 비슷한 크기로 채 썰어 한 데 뭉쳐 튀겨내면 됩니다. 일본식 간장 소스는 감칠맛이 좋아 튀김과 잘 어울리니 꼭 만들어서 곁들여 보세요. ”- GBB 키친 이경진 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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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유지연 기자 yoo . jiyoen @ joongang . co . kr 사진·동영상=전유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