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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청와대 |
(서울=포커스데일리) 청와대가 중앙일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잉은 4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중앙일보는 오늘(4일) 아침자에 '문 코드 등쌀에 외교안보 박사들 짐싼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뒤틀어 쓴 기사"라며 "근거가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다 기사를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문재인 정부판 블랙리스트'라고 표현한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적폐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되풀이되는 것처럼 모욕적인 딱지를 붙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는 해당 보도의 잘못을 바로잡아주십시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조간 보도에서 "'文 코드'압박에 외교안보 박사들 짐싼다"라는 단독기사를 통해 대표적 지한파 학자인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박사가 지난달 하순 1년여 몸담았던 세종연구소를 떠났다며, 연구소 핵심 관계자는 3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및 외교안보 정책에 비판적 성향을 보였다는 이유로 연구소 측에 청와대 등으로부터 압박이 심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또 "국책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S박사도 지난 1월 JTBC 토론 프로에 출연했다가 발언 내용뿐 아니라 '왜 토론자 배치 때 야당 쪽에 앉았느냐'는 문제 제기가 청와대와 외교부 측으로부터 쏟아져 퇴직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http://www.ulsanfocu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