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article/088/0000862762
쌍둥이 출산을 앞둔 이모(34) 씨 부부는 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기 하루 전인 18일, 입원 준비 중 병원 측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다.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 수술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였다.
이씨는 "처음에는 '인력이 부족해 수술은 가능한데, 후처치가 미흡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그래도 수술해달라고 했는데, 1시간 뒤엔 긴급한 수술들이 있으니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라고 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은 위험성이 크고, 그만큼 준비할 것도 많다. 우리도 두어 달 전부터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일정도 조율하며 기다렸는데 갑자기 다른 곳을 가라고 하니 너무 불안하다"라며 "왜 의사들의 이권 관계 때문에 우리가 이런 피해를 봐야 하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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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부부의 사례 이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방적으로 수술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방금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수술이 미뤄질 거라고 한다. 일정이 다 어그러져서 난감하다" "수술 전 검사로 마취과 진료 등을 예약해뒀는데, 문자로 '파업으로 진료를 못 본다'고 통보했다"는 등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