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사
지난 4월 검찰이 2급 살인 혐의로 짐머맨을 기소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로써 사건 발생 1년 5개월여 만에 짐머맨은 구치소에서 풀려나 자유인이 됐다.
사건은 지난해 2월 비 내리는 밤, 플로리다주 샌포드에서 일어났다. 모자가 달린 상의(후드티)를 입은 마틴은 주변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오던 길이었다. 이때 차 안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방범대원 짐머맨은 그를 위험인물로 판단, 수색 과정에서 실랑이가 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짐머맨은 마틴이 자신을 땅바닥에 누이고 권총을 빼앗으려 했다면서 정당방위로 그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흑인인권단체 등에서는 아무런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던 마틴이 '흑인이라서' 살해됐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짐머맨은 흑인들이 즐겨 입는 후드티를 입은 채 후드(모자)를 쓰고 걸어가는 마틴을 무조건 범죄자로 추정, 폭력적으로 제압하다 결국 그를 살해까지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플로리다주 당국은 당초 방범대원 짐머맨이 정당행위로 마틴을 숨지게 했다고 판단, 그를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 전국에서 '인종차별적 수사'라며 거센 시위가 일고 나서야 검찰은 그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이날 여성 배심원단 6명 전원이 '무죄' 평결을 내림에 따라 트레이본 마틴 사건은 일단락 됐다.
이 사건은 지난 몇 달간 미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뉴스 가운데 하나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해당 사건이 "미국에서 가장 큰 쟁점인 인종차별·총기규제·법의 공정성 등 문제를 뚜렷하게 부각시킨 사건"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갈등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무죄 평결이 난 밤,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시카고 워싱턴DC 등 미 주요 도시에서 평결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BBC는 전했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도 이날 성명을 통해 법무부가 마틴의 인권침해사실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건에 관한 부검의는 정당 방위가 맞다고 한다. 하지만 언론 흑인단체 각 인권단체 등 여럿이 사건의 진실이아닌 쪽으로 진실을 흐트리며 무죄받은 1심을 2심까지 가게 만든다. 그 후 아직도 저 사건에 대한 진실을 몰라 영화화하면서 진실을 호소한다.
이 사건으로 보아 우리는 사건의 진실을 알기까지, 범인이라는 확정이 될 때까지 생각해볼 필요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