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한창이지만…황무지 위 '나 홀로' 레고랜드?입지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ITX 청춘열차를 타면 서울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 1시간가량 걸린다. 춘천역에서 중도 레고랜드로 향하는 대중교통은 아직 없지만 걸어서 30여분, 택시로는 10분 정도 걸렸다. 다만 지역사회 경기부양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춘천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레고랜드로 이동한 뒤 바로 춘천역을 통해 귀가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놀이공원 역할을 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대한 공사는 진행중이었지만 리조트와 상가는 해당 부지를 알리는 알림판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레고랜드가 문을 연다 해도 황무지 위의 '나 홀로' 레고랜드가 될 처지다.
이정희 중도유적지킴본부 대표 :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사업이었다. 공사 현장까지는 못 들어가 보지만 안쪽에 있는 테마파크만 건립되고 있다. 입장료는 10만원가량으로 얘기된다고 한다. 허허벌판에 놀이공원만 있는데 사업성이 나올지도 의문이다.
레고랜드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사업비는 4355억원이 책정됐다. 강원도 출자기관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800억원을 부담한다. 공사는 현재 적자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도에서 지나치게 큰 부담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강원도는 레고랜드 인근에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Benefit/Cost Ratio)이 0.33으로 나타났다. 사업비와 운영비, 재투자비 운영수입 등을 반영한 재무성 분석결과(PI)는 0.34였다. 일반적으로 두 값이 1.0을 넘어야 경제성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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