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된 숲이 민둥산 됐다"…농촌마을까지 할퀸 `태양狂`
경북 상주시 외서면 가곡리에 위치한 총 5만5000㎡ 용지에 설비용량 3.2㎿ 규모로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 공사현장. 현재 산이 잘려 나간 채 기반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민들이 환경 훼손과 홍수 피해 우려로 반발하고 있다. [우성덕 기자
경북 상주시 외서면 가곡리에 위치한 총 5만5000㎡ 용지에 설비용량 3.2㎿ 규모로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 공사현장. 현재 산이 잘려 나간 채 기반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민들이 환경 훼손과 홍수 피해 우려로 반발하고 있다. [우성덕 기자
지난 23일 찾은 경북 상주시 외서면 가곡리 태양광 발전소 공사 현장. 지난해만 하더라도 울창한 산림이 400년 된 농촌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지만 태양광 발전시설 인허가가 나면서 지금은 산이 절개돼 황토 빛깔을 띤 민둥산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현재 이곳 5만5000㎡ 용지에 설비용량 3.2㎿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건설 중이다. 대략 1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