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보수원로들을 만나 "국회에서 하나하나 투쟁하고 필요할 때는 과감히 장외로 나가겠다"면서 "균형을 맞춰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보수원로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다시 국민들이 눈을 돌려 믿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고문들이 우리나라 우파정당, 보수정당을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줬는데 후배들이 잘 유지하지 못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당이 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그러나 과거를 탓할 때가 아니라 미래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된 이후 우리 당의 통합과 변화, 실력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5개 특위를 만들었다"며 "탈원전 저지와, 소득주도성장 폐기, KBS방송장악 저지와 방송독립, 사법부 독립,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안전안심 특위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원로들은 지금이 야당의 '비상사태'라며 대여투쟁을 한층 더 강하게 전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지금 비상사태라고 하는데 가장 비상사태는 야당"이라며 "국민이 야당을 과연 쳐다보고 있는가. 희망을 가지고 있는가. 평생 정치를 해 민심을 읽는 데는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고 정당이 정당답지 못하면 국민은 외면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나 원내대표가 홀로 싸우는 것을 봤는데, 모두가 투쟁의 선봉이 돼야 한다"며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후배들이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야당이면 야당답게, 여당이면 여당답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오연 상임고문은 현 정부와 정국에 대해 "북핵 문제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북한이 정말 핵을 없앨 것인지 의문이 많고 한국과 미국간 의견이 맞지 않아 걱정"이라며 "경제문제도 여러 실패한 정책의 기조를 바꾸지 않고 밀고 나가고 있어 3~4년내 경제가 상당한 위기에 처하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나 상임고문은 "한국당이 비상체제지만 과거에 국민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주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고문들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 해달라는 당부를 많이 했다"며 "야당은 결국 투쟁하는 야당이 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게 많은데,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우리 안에서 싸우지 말고 뭉쳐 하나돼 대통령, 여당과 싸우라고 했다"며 "지금은 싸워야 할때지 적당히 타협, 협치하는 데 희망을 걸지 말라. 문재인 정부는 사찰 정권을 넘어선 사기정권이고 문 대통령은 사기꾼이다. 뭉쳐서 싸워 이겨라. 싸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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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녀가 한국에서 정치을 하고 있으니 참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