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유학생 조너선 목(23)은 지난달 24일 오후 9시30분께 런던 시내 옥스포드 거리를 걷다 청년 3~4명과 시비가 붙음.
자신을 향해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내뱉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봤고 무리 중 한 명이 "뭘 보느냐"고 따지면서 갑자기 연달아 주먹을 날림.
지나가던 행인이 이들을 말리려고 했지만 또 다른 한 명이 목을 향해 발차기를 시도.
그는 "우리나라에 너네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 게 싫다"고 소리치며 목의 얼굴을 가격.
폭행범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에서 도주.
목은 이 사건으로 얼굴 뼈에 금이 갔고 한쪽 눈두덩에 심하게 멍이 들었음.
그는 코로나19가 퍼진 지난 몇 주 사이 아시아인을 표적으로 한 언어·신체적 인종차별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