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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한 지 23일 만인 어제(13일), 검찰이 삼성바이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번에는 면죄부 수사나 먼지털이식 수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4일 박 의원은 검찰이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삼성물산과 4대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삼성바이오 고의분식 회계사건은 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의 합병과정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더 나아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과정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검찰이 뒤늦게나마 깨닫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 부여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끝이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부당 승계 의혹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수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제 검찰의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만 남았다”면서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로 불공정한 합병을 위해서 권력을 동원하고, 시장을 속인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의 심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땅에서 더 이상 불법 편법적인 경영권승계, 즉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