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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테러 의심 외국인, 평창 노렸다”…34개국 정보기관 공조로 올림픽 위기 넘겨

  • 작성자: 몇가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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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61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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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 조직과 연계된 혐의가 있는 외국인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맞춰 한국에 입국하려다 국가정보원에 의해 사전 차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가 13일 입수한 ‘평창 올림픽 테러 대응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경기장 및 주요 시설의 출입을 허가하는 등록카드(Accreditation CardㆍAD카드) 발급 신청을 받은 결과 전 세계에서 1만9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그 중 북미 국가의 국적을 가진 한 외국인을 수상하게 여긴 국정원은 외국 정보기관에 해당 인물에 대한 신원정보를 요청했고, 국제적인 테러 단체와 연계된 조직에서 활동한 이력을 찾아내 AD카드 발급을 거부했다. 만약 이 외국인이 걸러지지 않아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시설에 접근했다면 대형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올림픽 기간 중 AD카드와 차량출입증을 위·변조했다가 적발된 경우는 16건에 달했다. 올림픽 시설에 무단 침입한 사례도 13건이 발생했다. 주로 현장에서 적발된 이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거나 “꼭 보고 싶은 경기인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AD카드를 위조했다”고 진술해 업무방해 혐의 등이 적용됐다. 정보당국은 이들에게서 “테러 혐의점 등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직위와 정보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던 건 언제든 이들이 ‘외로운 늑대(lone wolf)’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적 테러의 큰 흐름 중 하나는 전문적인 테러 단체나 조직에 속해 있지 않더라도 사회나 특정 이념·조직·종교 등에 대한 반감 때문에 자생적으로 테러리스트가 되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영국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 등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이 아닌 그들을 추종하는 청년들이 주로 저지르고 있다. 
  
국정원은 이런 테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보기관과의 협업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초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국가대테러센터(NCTC) 등 테러 관련 분야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가진 해외 정보기관과 공조 체제를 가동했다. 이들 기관의 실무자와 책임자가 잇따라 한국을 찾았고, 우리 정보당국과의 회의를 통해 최근 IS의 테러 동향과 외로운 늑대형 테러의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다. 


(중략)



이런 노력으로 인해 평창 겨울올림픽은 “소치 겨울올림픽 때와는 달리 무장군인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도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거나 “역사상 가장 안전한 하이테크 올림픽”(미국 CNN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 올림픽’ 경험을 외국에 전수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6월 월드컵을 개최하는 러시아와 2022년 베이징에서 차기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의 정보·수사기관이 국정원 측에 “안전 올림픽과 관련한 노하우와 정보를 제공받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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