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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죽여묻은 순장 확인'..1500년전 고인골 DNA 분석해보니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 작성자: 베트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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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59
  • 2021.09.06
http://news.v.daum.net/v/20210906090004773?x_trkm=t

[경향신문]
1982년 1월14일 해외 밀반출 되려던 유물이 부산세관에 의해 극적으로 적발된다.

은제 새날개형관장식과 순금제귀고리, 금은제 고리자루큰칼, 은제 허리띠 등 15점이 압수됐다. 유물을 빼돌리려던 장물업자 3명은 대구 중부경찰서로 넘겨졌다. 이 유물은 경북 경산 임당동의 구릉에 조성된 과수원(복숭아밭)에서 훔친 도굴품이었다.

(...)

임당 유적의 순장자들은 무덤 주인공과 함께 주곽(으뜸덧널)에 묻힌 경우와, 부곽(딸린 덧널)에 묻힌 경우로 나뉜다. 주인공과 함께 주곽에 순장된 12명 중에는 1명을 빼고 모두 20세 이하인 점이 눈에 띈다.

따라서 주곽에서 주인공과 함께 묻힌 순장자들은 생전에 주인공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시동이나 시녀일 가능성이 짙다. 만약 무덤 주인공이 어린아이라면 어땠을까. 어떤 무덤에서는 3~5살 되는 어린 주인공을 위해 15세 전후의 소년이, 6~10세의 주인공을 위해 성인(36~50세)이 각각 순장된 흔적도 보인다.

주인공이 2~4세인 무덤에서는 같은 또래의 어린 순장자와 함께 성인 여성(21~35세)이 묻혔다. 무덤 주인공인 어린이를 평소 돌보던 유모나 보모가 순장되었을 가능성이 짙다.

(...)

순장제도가 공식으로 폐지된 것이 6세기초, 즉 502년(신라 지증왕 3년)이었다. <삼국사기>는 “전에는 국왕이 죽으면 남녀 각 5명씩 순장했는데, 이를 폐지했다”(‘신라본기·지증왕조’)고 기록했다.

옛 압독국 지역인 경산에서 가족 단위로 자행된 순장 풍습도 이 무렵부터 자취를 감춘다. 500년 무렵, 즉 6세기 극초기에 죽어 묻혀야 했던 일가족이야말로 불운의 순장자들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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