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3동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는 지난달 22일 입주민 정서와 재산가치 제고 등의 이유로 도로명 주소를 잠실로로 개명하기로 의결하고 주민 동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조금 어이가 없다.
현재 사용중인 도로명 주소인 '석촌호수로'가 싱크홀과 석촌호수 수위 하락 등의 안전 이슈로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을 염려로 도로명을 변경해달라는 것이다.
최근 제2롯데월드 지하철 공사 등으로 싱크홀이 발생하고 석촌호수 수위 하락으로 부지에 대한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하는데...
지금 자신들의 목숨보다 땅값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주민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자신의 집값을 올리고 다음 입주자에게 싱크홀과 석촌호수 수위하락에 대한 불안정성을 떠 안겨주고 가려는 심보까지 보인다.
지금 그 주민들은 도로명명을 바꾸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부분별한 도시개발로 인해 무너지는 지반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라는 시위나 대처방안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물론 땅값이 떨어지는걸 막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게 목숨이 담보로 되면 안되지 않을까? 게다가 다음 입주자의 목숨까지 담보로 하는 도박이 아닌가?
돈도 좋지만 목숨보다 중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