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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소방청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여성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확대 시행한다.
소방청은 24일 "양성 평등 및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하고, 여성 소방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소방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지원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올 3월6일 '세계여성의 날'을 계기로 여성 소방관 복지대책 수립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소방청은 소방조직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남성 중심 조직문화에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여성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 교육 등 정책 전반에 걸쳐 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Δ2022년까지 소방경(6급 상당) 이상 여성 간부 비율 5% 목표 달성 Δ여성지휘관 지휘역량 향상 교육과정 신설 Δ안정적인 육아환경 조성, 여성전담 고충상담관 지정 등이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출산 장려와 육아 걱정 없는 조직문화 조성 정책의 일환으로 비상소집 응소 시 만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부부소방관 중 한 명은 응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 당직 및 비상업무규칙'을 개정했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승진임용규정' 개정을 통해 육아 휴직기간 승진소요 최저근무연수 인정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는 둘째 이상 자녀만 전체 휴직 기간이 인정(첫째는 1년만 인정)됐다면, 앞으로는 첫째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에도 그 휴직기간을 전부 승진소요최저연수에 포함시키는 것을 계획 중이다. 관련 내용은 내달 법제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또 소방청은 우수한 여성 지휘관 양성을 목표로 여성 소방간부(소방경)를 대상으로 '제1기 여성리더 및 지휘역량 향상 과정'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지난 16일 특강을 통해 여성 복지정책의 방향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여성 간부들은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커리어를 꾸준히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높은 보직까지 도달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성평등 담당부서 신설, 전국 남성 간부 대상 젠더 파트너십 교육, 여성간부 교육 확대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건의했다.
이를 토대로 소방청은 2019년까지 소방경 전원 교육 완료, 2020년부터 전국 여성 소방위 이상 소방령까지 여성 간부를 대상으로 '전국 여성간부 지휘역량 향상과정' 운영을 중앙소방학교 필수 교육으로 정례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