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순교’까지 언급하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조작했다고 주장해 비판이 거센 가운데 기독교계에서 전 목사에게 ‘목사’란 호칭을 붙일 수 없고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
방인성 교회개혁연대 고문 목사는 3일 전 목사의 ‘순교’ 발언은 후안무치적 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가 종교인이라면 기자회견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된 것에 대한 사과와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부터 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목사는 앞서 지난 2일 퇴원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건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실패했다. 대통령이 사과할 때까지 지켜보겠다. 순교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기준 1117명으로 집계됐다.
방 목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목사의 목사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인터뷰 내내 ‘전광훈씨’라는 호칭을 썼다. 그는 “전광훈씨가 아무래도 초조해진 것 같다. 그동안 지지했던 정치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수 교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이단 판명, 이런 움직임이 나오니까 아마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낀 것 같다”며 “(순교 발언은) 다시 한 번 세를 규합하려고 하는 허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디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고 순교한다는 얘기를 하는가? 막말을 하면서 (순교라는) 거룩한 용어까지 쓴다”며 “제발 전광훈씨, 회개하고 돌아와서 국민과 교인을 선동하지 말고 자중해 주기를 바라고 건강을 지켜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 목사는 또 “사실 종교인이라면 (기자회견에서) 먼저 사과를 했어야 한다.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됐고 앞장섰다는 것에 대한 사과 그리고 의료진들에 대한 고마움, (신도들에게) 빨리 가서 검진을 받고 하라는 이야기를 했어야 정상적인 종교인”이라며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음모론이고, 가짜 뉴스고, 감히 종교인으로서 목사로서 할 수 없는 발언들을 했다”고도 비판했다.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기독교계에서 강하게 나온다고 했다. 방 목사는 “이미 전광훈씨의 행보나 말이나 행태 때문에 교단대책위원회에서 조사를 해서 이미 보고가 됐다”며 “이번 총회 때 (전 목사에 대한) 퇴출, 제명 또는 더 이상은 기존 한국 교회와 다르다라고 하는 것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방 목사는 전체 교단에서 ‘이단’ 규정이라는 강경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도 했다. 방 목사는 “보수 진영의 한국 교회가 전광훈씨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킬 정도로 어떤 이상한 힘을 가지는 데 일조를 했다”고 인정하며 “한국 교회는 언제부터인가 힘, 크기, 헌금의 수, 이런 것에 의해서 압도당하니까 정말 걱정이 된다”고 했다.
방 목사는 “기독교가 심각한 사회 해악이라는 소리와 ‘개독교’라는 이야기도 오래 전부터 나왔다”며 “(현 상황이) 너무 창피하다. 희망을 줘야 될 우리 기독교가, 개신교가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정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찢고 들으면서 쇄신하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499929
방인성 교회개혁연대 고문 목사는 3일 전 목사의 ‘순교’ 발언은 후안무치적 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가 종교인이라면 기자회견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된 것에 대한 사과와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부터 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목사는 앞서 지난 2일 퇴원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건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실패했다. 대통령이 사과할 때까지 지켜보겠다. 순교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기준 1117명으로 집계됐다.
방 목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목사의 목사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인터뷰 내내 ‘전광훈씨’라는 호칭을 썼다. 그는 “전광훈씨가 아무래도 초조해진 것 같다. 그동안 지지했던 정치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수 교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이단 판명, 이런 움직임이 나오니까 아마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낀 것 같다”며 “(순교 발언은) 다시 한 번 세를 규합하려고 하는 허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디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고 순교한다는 얘기를 하는가? 막말을 하면서 (순교라는) 거룩한 용어까지 쓴다”며 “제발 전광훈씨, 회개하고 돌아와서 국민과 교인을 선동하지 말고 자중해 주기를 바라고 건강을 지켜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 목사는 또 “사실 종교인이라면 (기자회견에서) 먼저 사과를 했어야 한다.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됐고 앞장섰다는 것에 대한 사과 그리고 의료진들에 대한 고마움, (신도들에게) 빨리 가서 검진을 받고 하라는 이야기를 했어야 정상적인 종교인”이라며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음모론이고, 가짜 뉴스고, 감히 종교인으로서 목사로서 할 수 없는 발언들을 했다”고도 비판했다.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기독교계에서 강하게 나온다고 했다. 방 목사는 “이미 전광훈씨의 행보나 말이나 행태 때문에 교단대책위원회에서 조사를 해서 이미 보고가 됐다”며 “이번 총회 때 (전 목사에 대한) 퇴출, 제명 또는 더 이상은 기존 한국 교회와 다르다라고 하는 것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방 목사는 전체 교단에서 ‘이단’ 규정이라는 강경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도 했다. 방 목사는 “보수 진영의 한국 교회가 전광훈씨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킬 정도로 어떤 이상한 힘을 가지는 데 일조를 했다”고 인정하며 “한국 교회는 언제부터인가 힘, 크기, 헌금의 수, 이런 것에 의해서 압도당하니까 정말 걱정이 된다”고 했다.
방 목사는 “기독교가 심각한 사회 해악이라는 소리와 ‘개독교’라는 이야기도 오래 전부터 나왔다”며 “(현 상황이) 너무 창피하다. 희망을 줘야 될 우리 기독교가, 개신교가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정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찢고 들으면서 쇄신하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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