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고나서 바로 북한이 도발을 했단 말이에요. 선거 기간동안 주적이나 대북관 같은 면에서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했던건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번 도발에 대처하는 자세, 도발을 보고받고 NSC 상임위를 어떻게 꾸려가느냐, 이런 부분에서 걱정을 하는 국민들도 있고, 기대를 하는 국민들도 있었을텐데, 저는 약-간 이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았나, 그렇게 봅니다.
예컨데 그날 NSC 상임위 주재를 다룬 뉴스들을 보면 죄-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개했다느니, 분단위 대응 공개, 이렇게 말을 하는데, 실제로 임,종,석 비서실장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시를 했다, 보고를 했다, 뭐 이런 정말 기본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밖에 없었단 말이에요.
그것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내용은 바로 안보실장에 관한거에요.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니까, 대통령은 또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보고하라고 했다고 하고, 그래서 결국 안보실장이 상임위를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 뒤에 직접 주재를 했는데, 전 이걸 보면서 '아- 지금 문재인 정부가 아직은 이런 부분에서 준비가 미흡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선 전부터 계속 도발 움직임을 보여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가령, 새 정권이 들어서면 곧바로 도발을 해서- 새 정부의 의중을 떠볼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었을거란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문재인 정부는 외교안보 라인 임명에 있어서 깜깜 무소식이지 않습니까? 지금 피우진 중령을 보훈처장에 임명한거 말고는 주요 안보라인에 대한 인사 이야기가 거의 없단 말이에요. 지금 여러가지 민생 관련 사안에서는 활발하게 정책이나 그런면에서 발표하는게 많은데, 그러면서도 이런 정말 중요한 사안에서는 그렇게 자신들이 비판하던 전 정권의 내각, 이 경우에는 김관진 안보실장이 한 시간동안 주재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20분남짓 진행을 하고 끝났단 말이에요.
만약에 그렇게 주재를 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 성명을 하고 끝냈다, 이게 보통의 경우라면 그럴 수도 있는데, 이번 사안은 좀 다르단말이에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준-ICBM급 미사일, 지금 고각으로 쏴서 700KM 정도 날아갔지만 제대로 쏘면 일본이나 괌 등의 미군기지까지 실제 타격이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요, 이건 굉장히 심각한 사안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북한의 도발 가능성, 그리고 그 도발의 심각성도 약간 오독을 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한 약간의 논쟁, 주사파라든가, 하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이렇게 안보라인 인사를 걱정하는 국민들도 있을거란 말이에요? 이제 차제에,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지금 여러가지 보이고 있는 민생 행보 같은것보다 더 국민들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지 않겠나, 나는 그렇게 쌩각해요."
오늘은 또 무슨 꼬투리가 나올까 너무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