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인성인데, 결국 터질게 터졌네요.”
전주 근영여중 출신의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을 두고 과거를 회상한 도내 한 체육인은 “전주 중산초를 졸업한 이재영·다영 자매는 실력은 출중했다. 당시 전주 중산초가 전국대회를 휩쓰는데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다”면서 “하지만 인성문제로 언젠가는 곤욕을 치를 날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하며 지난날을 기억했다.
특히 재영이와 다영이가 전주 근영여중 재학 시절 경남 진주 경해여중(이후 진주 선명여고 선수로 활동)에 전학을 갔을 때의 일을 소환했다.
그는 “당시 배구명가인 전주 근영여고가 지역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학문제로 시끌벅적 했다”면서 “학교 관계자들을 비롯한 배구계 인사들은 성적 때문에 쌍둥이 자매를 붙잡으려고 노력을 했다. 끝내 이들이 학교를 떠나서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학교폭력 등으로 팀 분위기를 망친 이들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오히려 전학을 반겼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당시 동료 선수들 4명이 제기한 ‘칼 가져와 협박’ 등 21가지 피해가 적힌 1차 폭로 뿐만 아니라 추가폭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쌍둥이 자매들의 괴롭힘 때문에 후배들이 견디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접었다”며 “앞으로도 추가 폭로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