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시쯤 부산 사상구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대 남성 A씨를 내려준 택시기사가 뒷좌석에서 현금 2000만원이 든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사상경찰서 생활질서계 소속 이준홍 경사는 택시 이용명세를 분석해 가방을 두고 내린 승객이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경사가 연락하자 A씨는 “가방에 든 현금은 할머니 수술비용”이라고 말했다.
이 경사는 “분실물 반환 절차상 통장 입출금 내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말에 당황하는 A씨 말투를 듣고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범’임을 직감했다. 이 경사의 ‘촉’은 현금다발에 날인된 은행이 소재한 울산 한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피해신고가 접수된 점, 경남 고성경찰서에서 A씨를 수배한 점 등이 더해져 사실로 확인됐다.
이 경사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A씨에게 분실한 가방을 찾으러 사상경찰서를 방문할 것을 안내했다. A씨는 이달 10일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왔다가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방에 들어 있던 2000만원의 원래 주인은 울산에 사는 50대 남성이다.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저금리 대출 안내에 속아 2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홍 경사는 “(돈을 잃어버린) 분실자의 입장에서 찾아줘야겠다는 마음에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게 됐다”며 “사기를 당한 분에게 현금을 돌려드릴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ttp://m.news.nate.com/view/20220314n02882
이 경사는 “분실물 반환 절차상 통장 입출금 내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말에 당황하는 A씨 말투를 듣고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범’임을 직감했다. 이 경사의 ‘촉’은 현금다발에 날인된 은행이 소재한 울산 한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피해신고가 접수된 점, 경남 고성경찰서에서 A씨를 수배한 점 등이 더해져 사실로 확인됐다.
이 경사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A씨에게 분실한 가방을 찾으러 사상경찰서를 방문할 것을 안내했다. A씨는 이달 10일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왔다가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방에 들어 있던 2000만원의 원래 주인은 울산에 사는 50대 남성이다.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저금리 대출 안내에 속아 2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홍 경사는 “(돈을 잃어버린) 분실자의 입장에서 찾아줘야겠다는 마음에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게 됐다”며 “사기를 당한 분에게 현금을 돌려드릴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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