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에게 패해 호주오픈 4강 진출에 실패한 테니스 샌드그렌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 97위인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은 세계 8위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 5위 도미닉 티엠(오스트리아)을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지만, 과거 트위터에 올린 백인우월주의 성향의 언행들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http://imgnews.naver.net/image/005/2018/01/24/611611110012076184_2_20180124153220038.jpg?type=w540)
샌드그렌은 지난해 8월 미국 버지나아주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와 차량 테러를 옹호하는 글들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고, 영국 극우단체 잉글리시디펜스리그의 수장 토미 로빈슨 등 유명 극우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샌드그렌은 트위터에 올렸던 글들이 논란이 되자 2014년 7월 이후 올린 모든 트윗을 삭제했다.
샌드그렌은 티엠과의 16강전 직후 백인우월주의, 극우성향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특정 정보(폭력 시위, 차량 테러 옹호)가 정치적인 관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며 “나는 단순히 흥미로운 콘텐츠를 공유했을 뿐, 나의 정치 색깔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샌드그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샌드그렌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증거를 계속해서 제시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샌드그렌이 과거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의 사진을 공유하며 ‘Disgusting(역겹다)’이라는 트윗을 남겼다”며 증거 사진을 게재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과거 샌드그렌이 친구가 늦는다는 트윗에 대해 “골프 카트에 탄 아시아 여성들보다 더 느리게 운전한다”고 답변한 사진을 게재하며 “테니스 샌드그렌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지적했다.
![](http://imgnews.naver.net/image/005/2018/01/24/611611110012076184_3_20180124153220043.jpg?type=w540)
24일 정현은 멜버른의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다.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와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흐 전의 승자와 26일 오후 5시30분 결승행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076184&code=6116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