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이름 무료식사 이벤트
‘안녕하세요. 연어돈부리라고 합니다.’
대만에서 영업 중인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의 ‘무료 이벤트’가 대규모 개명 사태를 부르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시로가 17∼18일 이틀간 ‘연어(해魚)’란 단어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대 6인까지 무료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자 사람들이 이를 위해 대거 개명 신청을 한 것. 자유시보는 18일 오후까지 대만 전국에서 무려 332명이 자신의 이름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벤트를 즐긴 이후에는 다시 본래 이름으로 바꾸겠다는 게 개명자들의 생각이다. 심지어 한 여성은 자신의 이름을 아예 ‘연어돈부리(해魚飯)’로 바꿨고 또 다른 여성은 ‘연어와 곰 발바닥은 맛있고 약사 고시 1차 봤습니다(해魚與熊掌好吃藥師國考一次過)’란 이름으로 개명한 인증샷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만 내무부는 “법률상 개명은 한 사람당 세 번까지만 허용하고 있다”며 “이벤트를 위해 개명을 하고 다시 본래 이름으로 개명한다면 이름을 바꿀 기회는 한 번밖에 없다”며 신중한 결정을 당부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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