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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매크로’ 사건은 침묵, 김경수 지사는 혈안이 된 언론

  • 작성자: 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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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356
  • 2018.08.16
뒷배가 누굴까요? 검찰,판사,언론,네이버 까지 뒤에서 조종할 수 있는 대단한 인간들이 과연 누구겠습니까?

http://www.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uid=1625&table=impeter

드루킹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8월 15일 특검팀은 김경수 지사를 상대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의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자 언론과 방송 등은 앞다퉈 긴급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8월 16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는 김경수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지면 신문 1면에 배치했습니다.

구속이 된 것도 아니고 기각이 될 수 있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사실 만으로 지면 1면에 배치했다는 것은 드루킹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김경수라는 인물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악의적인 제목

<동아일보>는 ‘드루킹 공범 혐의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 청구’로 <중앙일보>는 ‘특검, 김경수 영장 청구.. ‘드루킹 댓글’ 공범 적시’라는 제목으로 1면에서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혐의’와 ‘적시’라는 두 단어만 비교해도 언론사의 의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의 ‘공범 혐의’는 수사를 받고 있구나 정도로 인식되지만, ‘적시’는 아예 공범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단독이라며 8월 15일 오후 9시 26분에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 청구…특검팀 ‘마지막 승부수”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기사를 올렸습니다.

<중앙일보>는 ‘특검팀의 마지막 승부수’라는 제목을 뒷받침하듯 기사 내내 특검팀의 입장만 보도하고, 기사 말미에서야 김 지사 측의 입장을 적어 놨습니다.

구속 요건에 해당하는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적어 구속 영장이 기각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아예 명시조차 하지 않은 <중앙일보>의 보도는 오로지 김 지사 구속에 사활을 건 듯한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네이버 뉴스 섹션에는  ‘특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  뉴스를 모아 놓은 페이지가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드루킹 특검’ 수사 관련’과 ‘드루킹-김경수’ 관련 의혹·입장’, ”드루킹 재판’ 진행 상황은’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8월 16일 새벽 4시 기준 35개의 뉴스가 올라와 있는데, 그중에 60%인 21개에 ‘단독’이 붙어 있습니다. 하나의 이슈에 이토록 단독이 많이 올라오는 뉴스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귀한 보도 사례입니다.

문제는 언론사가 쏟아내는 ‘단독’의 대부분이 탐사 취재 등으로 기자가 찾아낸 기사가 아닌, 특검 관계자의 말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토록 단독이 많이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마치 특검 관계자가 온종일 기자에게 소스만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새누리당 매크로 사건 보도는 7월 이후 거의 없어

드루킹과 비슷한 ‘새누리당 매크로’ 사건이 있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과 기무사 등 국가 기관 이외 새누리당 대선캠프 외곽 조직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 조작을 자행한 사건입니다.

드루킹이라는 정치 자영업자가 아닌 대선 캠프 외곽 조직이 주도했다는 점과 SNS에서 천만 번 리트윗이 됐다는 부분에서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사건입니다. 그러나 언론은 과묵하다 못해 아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8월 16일 오전 4시 기준 네이버 뉴스 섹션의 ‘한나라-새누리 댓글 의혹 수사’에 올라 온 기사는 11개입니다. 그중에 9개가 6월에 보도된 기사이고, 나머지 2개도 7월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드루킹 사건에는 엄청나게 쏟아냈던 ‘단독’ 기사도 한겨레가 지난 6월 5일에 올린 2개뿐입니다.

드루킹이라는 인물과 박근혜 비선 조직은 규모와 선거 문제에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언론은 이토록 침묵을 할까요? 보도할 내용이 없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KBS는 8월 13일부터 새누리당 매크로 사건을 비롯해 2012년 대선 당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탐사K] “2012년 대선, 여야 모두 여론조작 확인”
[탐사K] 2012년 민주당 대선 캠프 단장 “계정 100개로 ‘자동 트윗’”
[탐사K] 文 캠프 고위 간부도 여론 조작에 동원
[탐사K] “朴 비선조직이 매크로 제작…천만 번 리트윗”
[탐사K] 매크로 조직, 새누리 캠프와 한 몸처럼 활동

KBS의 보도를 보면 언론이 새누리당 매크로 사건을 보도하지 않는 것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 이는 언론이 의도적으로 새누리당 매크로 사건보다 드루킹 사건을 더 부풀리고 있거나 취재를 하지 않고도 기사를 쓸 수 있는 소스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드루킹이든 새누리당 매크로 사건이든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제대로 수사를 하고 언론은 이를 객관적으로 보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권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언론이 힘을 합친 것인가요? 아니면 언론이 의도적으로 드루킹 사건이 더 중요하다고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걸까요?

기계적인 중립조차 사라진 언론의 행태는 2018년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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