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 짜장면 논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배달 앱을 통해 한 식당에서 짜장면을 주문했다. 해당 가게 메뉴에 있던 짜장면의 사진은 국내 중국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일반적 형태의 짜장면 사진으로 되어 있었다. 춘장에 양파와 고기 등을 넣어 볶아낸 짜장 소스가 삶은 면 위에 올려진 모습이었다. 별도의 설명은 적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누리꾼이 실제 받은 짜장면은 예상을 한참 벗어났다. 면발 위에는 돼지고기, 달걀 등이 된장 색의 소스가 함께 버무려져 있었고, 오이채와 고수도 올려져 있었다. 이 누리꾼은 "짜장면 이게 맞느냐"면서 "전혀 다르다. 다시는 안 시킬 것 같다"는 리뷰를 남겼다.
이에 식당 사장은 "중국식 짜장면"이라며 "한국식은 없다. 죄송하다"는 답변을 남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식 짜장면 사진을 걸어두고 중국식 짜장면을 판매한 건 사기행위나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식이라고 적어 놓든, 사진이라도 바꾸든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사진과 전혀 다른 음식이 배달됐다면, '전자상거래에서 표시된 광고 내용과 다른 제품을 판매한 경우'로 인정돼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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