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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와 관련 SBS의 보도가 논란이 됐다.
SBS는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 ‘SBS뉴스’의 ‘비빌연예 시즌2’ 방송을 통해 박수홍의 횡령 피해를 주제로 다뤘다. 방송의 내용엔 문제가 없었으나 영상의 제목과 섬네일(그래픽 파일의 이미지를 소형화한 것)이 문제가 됐다.
‘믿을 건 다홍이뿐...박수홍 친형 100억대 횡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섬네일로 게재됐다. 이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제와 달리 영상이 가벼워 보인다며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제목 선정 및 영상 편집 또한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SBS뉴스’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친형에게 속아 금전적 피해..박수홍 안타까운 상황’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선 SBS의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수홍의 이번 사건은 지난 29일 한 유튜버가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100억대 횡령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면서 비롯됐다. 유튜버에 따르면 친형은 30년 동안 박수홍의 계약금 포함 출연료를 부당 취득했다. 미지급액만 백억 원이 넘으며, 아파트 3개와 상가 7~8개로 4000만 원 이상 월세를 받으며 호화롭게 지내고 있다. 친형과 형수는 현재 도망간 상황이다.
이에 박수홍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의혹을 인정하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수홍은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을 통해 응원 물결을 보냈으며 차례로 그와 관련된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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