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현의 도쿄스캔들] 코로나19와 일본 사회의 동조압력
[박철현 기자]
"한국 백신 접종 엄청 빨라졌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려 회사가 소유한 건물 빈 방에서 3주간 자가 격리 겸 투병생활을 했다. 발병 초기 PCR 검사를 받을 타이밍을 놓쳐 버리기도 했고, 감기몸살일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격리부터 하자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격리 며칠 후 진정됐다 생각했던 고열이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결정적으로 미각과 후각을 잃어버리면서 PCR 검사를 굳이 해 볼 필요도 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확신했다.
격리 해제 후 일터로 복귀하자마자 항체 검사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내 몸 속에는 이미 코비드 항체가 생성돼 있었다. 격리생활을 하며 몇 주간 떨어져 지낸 아내에게 항체 소식을 전하니 그는 "역시 코로나였구나"라며 기침 여부를 물어왔고, 아직 기침은 나온다 하니까 "그렇다면 집엔 아직 오지 말라"는 냉정하면서도 적확한 답을 해왔다. 아이가 네 명(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둘)이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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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제가 코로나 걸린 것 같다던 박철현 후기 에세이가 기사로 떴네요.
한 번 읽어보세요. 일본의 엄청난 후진성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지자체에서 빠르게 백신접종을 하니까 왜 혼자 튀냐며 백신을 안주겠다는 일본/ 이런 일이 21c에 벌어지네요.
한국이었다면 지금 난리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