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해서 행복해야 할 명절에 가족에게 버려져서 슬퍼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누구보다 사람, 주인의 손길이 필요한 '반려동물'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발생한 유기동물은 8만 2천여 마리로, 이 가운데 개가 5만 9천여 마리, 고양이가 2만 1천여 마리 순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해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8만 마리,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파악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사실은 주인과 함께해도 모자란 명절, 휴가철과 같은 시기가 반려동물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시기라는 겁니다.
주인들은 장거리 이동과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남겨진다는 이유로 애견샵, 애견호텔에 반려동물을 맡기지만 주인은 긴 연휴가 끝나고 자신의 반려동물을 데리러 오지 않습니다.
명절이라는 핑계로 반려동물을 애견호텔에 버린 겁니다.
애견호텔을 운영 중인 A씨는 "연휴에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맡긴다고 하면 당연한 일인데도 걱정부터 돼요"라며 "애견샵과 먼 거리에서 찾아와 장기투숙을 맡기고, 연락을 끊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향 내려가는 길 시골의 인적 드문 곳에 잃어버린 척 반려동물을 버려두고 오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운용되고 있지만, 목걸이 형태는 쉽게 떨어지며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심어도 연락처를 바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100만 마리 시대 하지만 동물 유기 8만인 지금, 동물들은 올해도 추석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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