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나온 주민도 있었다. 자신을 진천에서 거주한 지 20년이 됐다고 밝힌 이모씨(62)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어린아이들과 탈출한다는 게 마음에 걸려서 오전 9시30분쯤부터 나와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한국에 오신 아프간 형제, 자매들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신 앞에 한 가족입니다.(welcome to korea afghanistan brothers and sisters. we live all of you we are one family in god.)'라는 메시지를 영어로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나와 비를 맞으며 아프간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는 우한 교민의 입소와 달리 아프간인들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경계가 훨씬 덜한 편"이라며 "아프간인들은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들은 긴급한 아프간의 상황을 이미 뉴스로 접한 후라 경계심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의 상황은 더욱 급박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이하 카불 공항) 외곽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한 두 차례의 폭발 사건이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충북 진천군의 한 식당에서 만난 이모씨(63)는 수송기 안에 모여 앉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사진을 보며 "우리나라 6·25 전쟁 때 1·4 후퇴, 흥남부두 철수가 떠오르더라"며"이번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이 한국과 문화 차이가 큰 편인 이슬람교도라 해도 나름대로 교육 수준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들었다. 다들 절박한 마음에서 피난을 온 건데 설마 무슨 일을 벌이겠나"라고 했다.
(전체뉴스)
http://news.v.daum.net/v/20210827105043037
시위 움직임은 없는데 혹시나해서 근처에 충북, 서울경찰청 5개 부대가 대기중이라고 함.
현수막 누가 신고 해서 뗐다고 하던데 그건 아닌가봄